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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를 처음 착용한 분들에게서 흔히 듣는 하소연 중 하나입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바로 예전처럼 잘 듣게 되는 것으로 기대하셨다가

실망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랜 기간동안 대화음 영역의 정상적인 소리를 듣지 못해

어음을 분별하는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즉시 정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보청기를 통해 증폭된 소리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오랫동안 ㅅ,ㅌ,ㅍ 과 같은 고주파수영역의 소리를 듣지 못했거나,

실제와는 다르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듣지 못했던 고주파수 영역의 소리에 다시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한 후에도 꾸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소리는 귀를 통해 결국 뇌로 듣는 것이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을 꾸준히 하여

뇌를 활성화 시켜 주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